#1. fun fun funding?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것. 결국 이것 때문에 뜻을 접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것.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이 효율적으로 잘 꾸리고 있는 이 것. 무엇일까요?
바로바로 Money, 돈입니다.
재정조달과 운영,그리고 일정한 재원의 확보는 사회적 기업 성공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뜻만 가지고는 이룰 수 없음을 알기에 '사회적 기업의 효과적인 재원확보방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체인지메이커들을 위해 '그 분'이 오셨습니다.
10월 28일 화요일,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정무성 교수님과 체인지메이커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커뮤니케이터 상큼의 기록 속으로 쏘옥~!
#2. 999클럽에 온기를, 세상에 온기를, 체인지메이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얼어붙은 하자센터 999클럽을 녹여줄 분은 안 계신가요? 걱정마시라~! "사회적 기업의 효과적인 재원조달 방안"이라는 강의로 우리 곁에 찾아오신 정무성 교수님이 있잖아요.
정무성 교수님은 "오늘 청년들과 함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얘기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산업의 기계화로 인해 청년실업이 굉장히 높은 상태입니다. 정부에서 중년여성,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 일자리는 많이 만들 예정이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은 청년실업에 포커스를 두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고 하셨습니다.
#3. 사회적 기업의 재원조달 방식에 대하여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의 재원조달 방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첫번째로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있습니다.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위탁 계약을 통한 서비스 공급을 통해 사회적 기업의 재정을 보조하는 간접적인 방식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금융지원'인데요, 현재의 조세법은 정치기부금만 세금을 공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선진국들처럼 '개인기부금의 조세감면 확대'로 개인 기부금을 적극 유치하고, 민간 기업 기부금 같은 경우도 조세감면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교수님의 의견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의 자본공급 방식은 보다 확대되고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세번째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시장확대'입니다. 식품이나 서비스 교환권을 통칭하는 '바우처(voucher)'를 저소득층, 차상위계층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사회서비스 민간 위탁 방식의 개선을 통해 모든 프로그램을 한 기관에 위탁하는 방식을 벗어나 프로그램별로 위탁해 사회서비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도 필요합니다.
교수님이 제안한 한가지 좋은 아이디어는 정부나 관계처,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적인 물품 조달을 할 때 사회적 기업 제품을 우선구매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정부는 사회적 기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때의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기업은 안정된 물품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 네번째 사회적 기업의 재원조달 방법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인데요, 사회적 기업 전문 컨설팅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은퇴한 CEO나 관련학과 교수, 은퇴한 공직자들은 많은 에너지가 들지 않으면서 사회에 보람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겁니다.
#4. 사회적 기업의 민간재원 확보 방향 4가지
이어서 교수님은 "사회적 기업의 민간재원 확보 방향"으로 4가지를 제시하셨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를 도웁시다"라고 하며 일반인의 참여를 끌어내는 모금을 들 수 있겠지요. 그리고 최근 여러 CF를 통해 볼 수 있는 '사회공헌을 통한 기업 이미지 홍보'에 관심있는 기업으로부터의 재원확보, 지역재단 설립을 통한 재원확보, 독립재단 설립 등인데요.
여기서 교수님이 가장 가능성을 두고 계신 분야는 "지역재단"을 통해 지역기반사업을 활성화 하는 것입니다. 서울과 지역간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지역의 산업, 복지시설은 낙후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의 틈새를 파고들어 가려운 곳을 쏙쏙 긁어주는 '사회적 기업'에 거는 지역의 기대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성,환경,생태,농업,다문화,청소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역재단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5.쏟아지는 질문과 답변들
강의가 끝나고 우리는 배운 내용을 '한줄노트'에 정리하고 '질문있어요' 코너에 궁금증들을 모아 붙였습니다.
교수님은 "아카데미 학생들의 진지한 수업태도와 쏟아지는 질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많은 질문에 성심껏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현 정부에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한다고 하는데 껍데기뿐인 느낌이 든다."라는 질문에는 "보수적인 행정부는 극빈층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고 그 위의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은 줄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사회적 기업은 이런 차상위계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고 특화해야 한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또 "사회적 기업을 꾸리다보면 동종업계에 영리기업이 들어와 있는 경우도 많은 데, 비영리단체가 영리기업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사회적 기업만의 강점인 '따뜻함'으로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은 "한국 사람들이 억척같이 살아오다보니 1회성 기부는 있지만 조직적, 지속적인 운동은 없었다. 사회공헌과 나눔문화가 일반인들의 인식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문화'를 일궈나가는 데 사회적기업이 앞장서야 한다."고 하시며 강연을 마무리 했습니다.
#6.기획서 만나기=삶 만나기
강연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우리는 본격적으로 잠시 제쳐두었던 '기획서 구상과 구체화'에 들어갔습니다. 정무성 교수님께서는 재정, 아이디어 다듬기와 관련한 현실적이고 예리한 조언들로 체인지메이커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아웃라인을 짜는 <多문화 多같이>팀의 틱톡,쏭쏭,성미
디오의 첨단 노트북(!)을 보고 있는 <Leple>의 녹색,디오,21준
<커피와 함께하는 인생설계>는 바로 이 자리에서 나왔죠! 빵민,POD,백곰 +잠시 들른 펭귄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있는(혹은 딴생각?ㅋ) <까페 샤르팡디에>팀의 샨티,하니,루네
<MT 플래너>팀의 전신, 공정여행팀의 만효,찡이,스릉,봄봄,안녕나야,야호
주제와 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던 연주와 하이킴
모두모두 수고가 많았어요~고민하는 과정은 지난하지만, 그래도 끝나면 후련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한 것이.. 결국 '기획서 쓰기'는 '살아가기'와도 맞닿아 있네요.
#7.한계=목표를 진정으로 열망하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것
비록 물질적 가치가 다른 모든 가치에 우선한 살벌한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유형의 가치(돈,자원 등)를 통해 무형의 가치(나눔,행복,사랑,기쁨,즐거움)를 추구하려는 체인지메이커들의 고민과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눈부십니다.
"돈이 없다"는 현실적 제약은 누군가 나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했던 사람들이 넘었던 '넘을 수 있는 산'입니다.
내가 몸으로 느끼고 바꾸고 싶었던 '바로 그 문제!' 그 문제를 해결하고픈 절실함을 마음 깊이 잘 간직한 채 꾸준히 방법을 모색한다면 언젠가 방법은 떠오르고, 누군가 손 내밀어 줄 겁니다. 기억하세요, "한계란 목표를 진정으로 열망하는 사람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다" MIT대학 랜디 포시교수의 말이랍니다. :)
사진을 어디서 찾았을까 ㅋㅋㅋㅋ
답글삭제적절한 이미지의 빛나는 활용! 후후
답글삭제멋져요 멋져^^*
마지막 이미지는 내가 사랑하는 것임,ㅋㅋ
답글삭제대2때 카프카 <변신>에 대해서 발표할 때
인간가치 하락, 물질만능주의 이런 맥락에서 찾은 건데
아직 있길래 썼어요,ㅋㅋㅋ
아 사진 짱인데 ㅋㅋ
답글삭제요즘은 강아지도 천원은 비추? ㅎㅎ